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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정보 + 행사 이벤트 일정 연동해서 야외 활동 가능 여부 예측 시스템 만들기

공공데이터

by contributor-news1 2025. 7. 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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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모르고 계획한 야외 일정, 실패 확률은 높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일을 맞아 야외 활동을 계획한다. 축제, 캠핑, 산책, 나들이, 스포츠 경기, 벼룩시장 등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나 일정은 많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날씨’라는 변수에 따라 좌우된다. 자녀와 함께 계획한 소풍이 갑작스러운 비로 취소되거나, 연인과의 데이트가 강풍으로 무산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반대로, 분명 흐릴 것 같아서 미뤘던 계획이 당일 쾌청해 아쉬웠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기상정보를 몰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기상정보와 나의 일정이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불일치다.

 

 

기상정보 공공데이터 와 이벤트 일정을 연동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는 기상 정보와 외부 이벤트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자의 야외 활동 일정에 따라 ‘해당 일정이 실행 가능한지, 위험요소는 없는지’를 사전에 예측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단순한 날씨 앱이 아니라, 나의 일정을 먼저 파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실행 가능성을 판단해주는 맞춤형 예측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이 도구는 높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활용되는 공공데이터와 핵심 기술 구성 요소

 

이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단기예보 및 초단기 예보 API이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는 ‘기상청 단기예보 조회서비스’를 통해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 강수확률, 풍속, 강수량, 하늘상태(맑음/구름많음/흐림), 낙뢰 가능성 등을 1시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행사 및 야외 이벤트 정보이다. 이 정보에는 축제명, 일시, 장소, 실내/야외 구분, 주최기관, 주소, 예상 관람객 수, 행사 성격 등이 포함된다. Python을 활용해 requests, pandas, datetime을 이용한 자동화 구조를 구축하고, geopy를 사용하여 행사 위치와 예보 지점을 연결한다. 이후 머신러닝 기법 없이도 조건 기반 규칙 알고리즘으로 간단하게 ‘예측 모델’을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수확률 50% 이상 + 풍속 4m/s 이상 + 하늘상태 흐림 이상 + 기온 10도 이하”인 경우에는 자동으로 ‘야외 활동 위험’으로 표시하는 식이다. 이처럼 기상 데이터 + 일정 데이터 + 사용자 입력을 조합하면, 매우 실용적인 맞춤 예측이 가능해진다.

 

 

사용 시나리오와 추천 알고리즘 작동 방식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외출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유용하게 작동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가고 싶은 행사의 이름을 검색하거나, 날짜와 지역을 입력하면, 시스템은 해당 일자와 지역의 기상 조건을 자동으로 조회하고 실시간으로 판단 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번 주 토요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한강 불꽃축제”를 선택하면, 시스템은 해당 지역의 시간대별 강수확률, 하늘상태, 풍속, 기온 등을 불러온 뒤, 행사 장소가 실외인 것을 고려하여 ‘야외 활동 가능성: 낮음 (강수확률 60% / 강풍 예보)’ 등의 형태로 요약해 보여준다. 반대로 같은 조건에서 실내 행사일 경우에는 ‘실내 행사이므로 기상 영향 없음’이라는 결과가 출력된다. 사용자는 이 예측 결과를 보고 이동 계획을 조정하거나, 대안을 찾을 수 있다. 더불어 동일 날짜에 기상 상태가 양호한 인근 지역의 실외 행사도 함께 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즉, A행사가 비로 취소될 확률이 높을 때, 기상이 좋은 지역의 B행사를 추천해주는 대안 제안 시스템이 구현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행동 유도까지 연결되는 고급 UX로 평가된다.

 

 

확장 기능과 실제 사용자 혜택

 

이 시스템은 여러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첫째, 자동 알림 기능이다. 사용자가 사전에 ‘관심 행사’나 ‘지역’을 등록해두면, 해당 지역에 강풍주의보, 비 예보, 대설특보 등이 내려질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지도 기반 시각화 기능이다. 전국 행사의 위치와 함께 ‘야외 활동 가능 지수’를 색상으로 표현한 지도(예: 초록색: 양호, 노란색: 주의, 빨간색: 위험)를 제공하면 시각적으로 훨씬 직관적이다. 셋째, 과거 데이터를 활용한 신뢰도 강화다. 예를 들어, 과거 5년간 해당 축제가 비로 인해 얼마나 취소되었는지 통계를 제시하면, 예측의 신뢰도가 상승하고 사용자 만족도도 향상된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말마다 검색 스트레스를 줄이고, 날씨로 인한 계획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 연인 커플, 야외 촬영이 필요한 콘텐츠 제작자, 지역 소상공인 등 다양한 사용자군에서 ‘날씨와 일정의 연결’이라는 실질적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단순한 날씨 앱이나 일정 알리미를 넘어, 지능형 추천과 행동 안내를 포함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기상 정보 + 외부 이벤트 연동’이라는 단순한 조합이지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실용성은 매우 크다.

앞으로는 단순히 날씨를 확인하는 시대를 넘어, 날씨와 일정을 연결해주는 서비스가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 시스템은 누구나 파이썬과 공공 API를 활용해 구현할 수 있으며, 웹 서비스나 모바일 앱으로 확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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