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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주차 정보, 공공데이터로 읽어내다: 지역 공공주차장 잔여 자리 확인 시스템 만들기

공공데이터

by contributor-news1 2025. 7. 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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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주차 스트레스, 데이터로 해결할 수 있을까?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지만 주차장이 만차라서 한참을 빙빙 돌거나, 결국은 비싼 민간 유료주차장에 주차하게 되는 경우 말이다. 특히 병원, 도서관, 관공서, 전통시장 등 수요가 많은 구역일수록 주차 문제는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지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잔여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차장이 비어 있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해당 정보를 알 수 없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보이지 않는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 자리나 마찬가지다.

 

 

실시간 주차 정보, 공공데이터, 공공주차장, 공영주차장 잔여 자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지역 공공주차장 잔여 자리 실시간 확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장의 현재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손쉽게 빈자리를 찾고, 효율적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공데이터 기반 실시간 주차 확인, 가능한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의 공공기관 주차장, 공영주차장, 거점형 주차장 등에서는 차량이 들어가고 나오고 있다. 이 움직임은 대부분 IoT 센서 혹은 주차 관제 시스템을 통해 기록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는 이러한 데이터를 공공 API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는 ‘서울시 공공주차장 실시간 운영현황 API’를 제공하며,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등도 유사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이 API에는 주차장 이름, 위치, 전체 주차 가능 대수, 현재 주차된 차량 수, 요금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Python의 requests, json, pandas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이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호출해 실시간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 특히 5분 간격 갱신 정보라면 실시간성이 충분하며, 이를 지도 API와 연동하면 ‘내 주변 빈자리 주차장 찾기’ 기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이나 웹 페이지에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 공공주차장의 실시간 빈자리 수를 확인할 수 있고, 바로 길찾기까지 연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 중심의 시스템 UI/UX 설계

 

 

실시간 주차 정보 시스템은 단순히 숫자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실제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지도 상에 주차장을 표시할 때 ‘잔여 12칸’, ‘혼잡’, ‘만차’ 등으로 시각적 상태를 함께 표기하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진다. 또한 특정 주차장을 클릭하면 요금, 운영시간, 차종 제한, 최근 혼잡도 그래프 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 특히 출발 전 주차장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과 연동되면, 사용자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사용자가 자주 가는 목적지를 등록해두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해당 지역의 주차 정보를 아침마다 알려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오전 9시 기준 ○○도서관 공영주차장 잔여 15칸, 추천 도보 거리 150m 위치에 주차장 ○○ 있음” 같은 정보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기능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서, 도시 교통 체증 완화와 시간 절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교통 문제를 데이터로 풀어가는 새로운 접근

 

 

이 시스템이 갖는 진정한 가치는 데이터 기반의 도시 생활 개선에 있다.

과거에는 막연히 ‘주차장이 부족하다’고만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에 주차 수요가 몰리는지’, ‘어떤 지역이 특정 시간대에 만차 상태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자체가 향후 주차장 신설 위치를 결정하거나, 요금 정책을 조정할 때 매우 유용한 의사결정 도구가 될 수 있다.

또한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민간 주차 정보를 통합한 통합 주차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동안 시스템이 빈자리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자동 예약까지 지원하는 수준의 지능형 도시 인프라가 실현될 수 있다.

주차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효율성과 시민 스트레스, 환경오염까지 연결된 복합적 문제다.

실시간 공공 주차 정보 시스템은 그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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