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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서관 행사 일정 자동 정리 및 사용자 맞춤 추천 시스템 만들기

공공데이터

by contributor-news1 2025. 7.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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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의 중심, 도서관은 더 이상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다

 

과거 도서관은 조용히 책을 읽는 장소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지역 주민의 문화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 도서관은 주기적으로 북토크, 독서 모임, 그림책 읽기 행사, 영화 상영, 저자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행사가 얼마나 잘 알려지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때 신청하고 참여하느냐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각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방문해야만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 기한을 놓치거나 관심 있는 주제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행사가 있어도, 내가 몰랐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역 도서관 행사 일정 자동 정리

 

이런 정보의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도서관 행사 일정 자동 정리 및 사용자 맞춤 추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역 내 도서관의 프로그램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사용자 관심 분야와 거주지 기반으로 최적의 문화 일정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갖춘 지능형 정보 서비스다.

 

 

행사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정리하는 방법은 어떻게 구현될까?

 

 

현재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자체 홈페이지 또는 지방자치단체 통합 문화포털을 통해 행사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은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정, 장소, 연령 대상, 신청 방법, 상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분산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려면 웹 크롤링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Python의 requests, BeautifulSoup, selenium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각 도서관 웹사이트의 행사 정보를 주기적으로 크롤링하고 구조화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명, 행사명, 일정, 신청 마감일, 대상 연령, 지역, 접수 링크 등을 표 형태로 정리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 쉬워진다. 이후에는 NLP(자연어처리)를 활용해 행사의 키워드, 주제, 난이도, 장르 등을 자동 분석하고, 사용자의 선호 정보와 연결시킬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 추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용자 맞춤 추천은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

 

 

사용자가 시스템에 처음 등록할 때 입력하는 정보는 추천 알고리즘의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관심 분야(문학, 역사, 어린이 체험, 미디어, 진로 탐색 등)’, ‘자녀 나이’, ‘참여 가능 요일 및 시간’, ‘거주 동네’, ‘이용 도서관 선호도’ 등을 입력하면,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스템은 가장 적합한 행사를 자동으로 필터링하여 추천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추천 메시지가 가능하다.

📩 [이번 주 추천 도서관 프로그램]

  • 행사명: 그림책으로 만나는 나의 감정
  • 대상: 5~7세 유아 + 보호자
  • 일시: 7월 6일(토) 오전 10시
  • 장소: 마포중앙도서관 3층 강당
  • 신청 마감: 7월 3일(수) 오후 6시
    👉 신청 링크: [클릭하기]

이처럼 정리된 정보는 사용자의 관심도와 조건에 따라 정확하게 매칭되며, 이메일, 문자, 앱 푸시, 텔레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특정 행사를 ‘관심 행사’로 등록하거나, 참여 이력을 남기면 시스템은 이를 학습해 더욱 정교한 추천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지난번 환경 체험행사 참여' 이력이 있다면 다음엔 '생태 독서교실'이 우선순위로 추천되는 구조다. 이런 기능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문화 생활의 습관 형성까지 유도할 수 있다.

 

 

정보는 흘러야 가치가 있다 – 지역 문화의 접근성을 바꾸는 기술

 

지역 내 문화 자원은 많다. 문제는 시민과 이 정보가 제대로 연결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 시스템은 그런 단절을 해소해주는 정보 연결자이자 생활 문화 도우미가 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도서관의 접근성과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지자체 입장에서도 주민의 참여도를 높이고, 문화 예산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에 지역 축제 일정,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평생학습센터 강좌 등 유사 문화 데이터를 통합할 수도 있으며, 하나의 문화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제 직접 검색하고 정리하지 않아도, 내가 원하는 일정이 자동으로 정리되고 내 손에 전달되는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정보 자동화가 시민 일상을 바꾸는 방식이며, 이 시스템은 그 변화를 가장 작고 유용한 형태로 실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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